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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터 에어컨을 틀면 재체기가 나옵니다...

 

옴마나... 추워서 그러려니 했는데... 우리집 강아지들도 제체기를 하네요... 헐...

 

더우면 에어컨 틀어달라고 눈치주던 녀석들이 에어컨 틀어주면 시원한 바람 맞으려고 소파로 모이기 까지 하는데 말이죠... ㅎㅎㅎ

 

 

어제 퇴근 후 습한 날씨에 습기좀 다스려 보고자 에어컨을 틀었는데 역시나 제체기가...

 

에어컨 송풍구를 들여다 보니 깜짝 놀랄정도로 곰팡이가 끼어 있네요... 부끄민망...

 

쉬는날을 이용해 낯잠을 어느정도 잔 후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연장을 챙겼습니다...

 

아재들에겐 이런 부분이 가장 힘든 결단이죠... ㅋㅋㅋ

 

 

자... 이녀석 때문이었습니다...

 



전원을 차단하고 하부 패널을 앞으로 당겨 열어줍니다...

 

내부에는 컨트롤 박스가 있죠... 조금 복잡해 보입니다...

 

배선을 안건드리고 하는 방법도 있는데 깔끔하게 작업이 되지 않을거 같아 배선을 분리해서 세척해 볼까 합니다...

 



블로워팬과 바람 토출구를 작동시키는 배선들이 있습니다...

 

커낵터의 색깔과 위치를 기억하기 위해 사진으로 남겨두고 조심히 탈착해 줍니다...

 



블로워 패널에 고정피스를 풀어주고 살짝 위로 들면서 당겨주면 빠지더군요...

 

좌 우 클립만 조심히 재껴주면 됩니다...



내부에 공기를 모아주는 패널도 살짝 들어올려주면서 탈거하면

 

에어컨 가스가 증발하면서 차가운 바람이 만들어지고 습기를 끌어모아 아래로 흘려보내 주는 역활을 하는 에바포레이터가 보입니다...

 

내부는 그리 심각한 상태가 아니네요...



하지만... 블로워팬과 토출구는 분해후 거꾸로 방향에서 보니 상태가 심각하네요...


자동 말리기 기능도 있고 해서 잘 관리했다 생각하고 사용했는데 자동말리기 기능가지고는 부족한가 봅니다...



으~~ 제체기의 원인이 이거였다니...

 

자동말리기 사용하지 말고 송풍으로 최소 10분 이상은 돌려줘야 할거 같네요...

 

자동말리기 시간이 100초 정도 인데 부족한가 봅니다...

 

패널에서 물이 붇으면 안되는 부품들을 위치를 기억하고 조심히 분해해 줍니다...



사용한 공구는 드라이버와 10미리 복스 두가지만 사용했네요...

수압상승 샤워기가 달려있는 욕실로 모두 데려옵니다...

 



못쓰는 칫솔 그리고 비누를 이용해 구석구석 문질문질 해줍니다...

 

꼼꼼히 한다고 자그마치 30분 동안 앉아 있었더니 아재 허리 어깨 무릎 고관절 뻐근함이 장난 아니네요... 

필터가 깨끗해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기기 내부관리는 더 신경써야 할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드디어 완성 후 가동~!!! 

 

아참... 에바포레이터 청소는 페브리즈 1 : 물 3 비율로 섞어 300ml 정도 분무기로 앞 뒤 쏘아 주었습니다...

 

공기가 벌써 상쾌해 지는 느낌이 드네요... 오예~~!!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면 도전해 볼만 한거 같네요...

 

난이도는 컴퓨터 분해조립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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